【東海】속보=동해시 영동병원이 노조탄압 문제로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본보 1일자 13면보도) 노조측이 병원 경영진을 부당노동행위로 강릉지방노동사무소에 고발해 파문이 장기화되고 있다.

영동병원 노조는 1일 병원 이사장인 崔모, 사무국장 金모, 간호부장 閔모씨 등 3명이 부당노동행위를 강요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노조는 병원측이 부서장 등을 동원해 구조조정을 빌미로 노조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하는 한편 1월분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어 노동사무소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영동병원측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영동병원의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영동병원 노조는 병원측의 노조탈퇴 강요로 1일 현재까지 전체노조원의 50%가 넘는 67명의 노조원이 탈퇴하자 오는 5일부터 현수막을 달고 리본달기, 준법근무 등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李柱榮 j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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