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은 발전 위한 조건 추진과정 후유증 치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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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대와의 통합에 대한 교직원과 조교를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최현섭 강원대 총장은 찬성의견이 과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앞으로 더욱 현장으로 파고 들어 후유증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투·개표 과정이 험난했다.
 "오히려 찬반의견이 없을까 두려웠다. (의견이)활발히 진행된 것은 희망이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이기 때문이다. 투표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대학 사랑의 마음을 알았다. 설명기간이 짧아 속상했지만 참으면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 희망을 느꼈다."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인다.
"투표를 하면서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앞으로 학생과 교수들에게 더 다가서 진정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들이 통합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본다. 학생회 외에도 일반학생들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있다. 반발은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들을 대하면서 순진하고 예의바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 만날 것이다. 학교발전에 대한 마음속 깊은 곳의 열망을 믿는다."
-앞으로 구조개혁 계획은.
 "통합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삼척대와의 통합은 지역발전을 위해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려는 것이다. 양 대학이 질적으로 동등해지고 각각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모델을 그려 나갈 생각이다. 대학 특성화에는 어느 정도 합의했다. 이젠 그 그림을 더 구체화하고 구성원들에게도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내부 그림이 완성되면 교육부를 상대로 인정받는 모델이 되도록 설명을 해 나갈 것이다."
최 총장은 학생들의 반발과 관련, "접점을 찾기 어렵지만 또 논의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은 있다"면서 "학생들과 손잡고 강원대가 멋지게 성공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홍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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