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속보 = 지난해 12월 어머니를 잃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며 방과후 만두집 배달을 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강원대에 합격한 김화고교 유용구 학생 (본보 6일자 11면 보도)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확산되고 있다.

철원군보건소 여직원회(회장 趙誠蘭)에서는 임시회의를 소집, 즉석에서 30만원을 모금해 7일 김화고 朴鍾川 교장에게 전달하고 유군의 아버지 유기철씨를 방문, 가정방문을 통한 의료·복지서비스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8일에는 李龍三의원이 금일봉을, 李壽煥철원군수는 등록금 일체와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으며 李庚熙 철원군경우회장은 50만원을 김화고를 찾아 전달했다.

유군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趙교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李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며 효자로 소문난 용구에게 작은 성의나마 배움길에 용기를 주기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고 말했다.

유군은 현재 강원대에 합격을 했으나 동생 진구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살아갈 전세방이 없어 진학을 하느냐 포기하느냐하는 기로에 서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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