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처녀냐, 물의 요정이냐’

춘천시가 올해부터 시 상징 캐릭터로 소양강처녀 캐릭터를 각종 대회 및 이벤트행사에서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기존 상징 캐릭터로 물의 요정이 활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10일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裵桂燮 시장 주재로 소양강처녀 캐릭터 매뉴얼제작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난해 선정한 기본형외 응용형 등 모두 29가지의 소양강처녀 캐릭터를 선보였다.

막국수축제 등 향토축제와 코리아오픈춘천국제태권도 대회 등 각종 페스티벌과 이벤트행사에 다양한 소양강처녀 캐릭터를 알려 춘천의 상징으로 부각시키고 특히 소양강처녀 캐릭터가 새겨진 각종 상품을 개발해 고유상품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또 목걸이볼펜, 버튼, 열쇠고리, 모자, T셔츠, 핸드폰줄 등 각종 상품디자인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소양강처녀 캐릭터는 오는 6월 개막되는 2001년 코리아오픈춘천국제태권도대회와 의암호반에서 펼쳐질 물의축제에서 대회이미지와 함께 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리아오픈대회와 물의 축제는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행사라는 점에서 외국인과 국내관광객들에게 크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개발한 상품판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물의요정’을 각종 홍보팸플릿 등에 이미 시캐릭터로 소개해오고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물의 요정’은 춘천시가 물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는 반면 ‘소양강처녀’ 캐릭터는 대중노래로 널리 퍼져 있는 노래가사 영향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등 상반된 장점을 갖고 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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