魏聖復 조흥은행장은 지난 15일 단행한 강원본부장(상무급)을 포함한 임원급인사에 대해 지역의 반발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이번 인사는 조흥은행이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중인 제도에 의해 교체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魏행장은 20일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인사는 2000년 경영성과를 감안, 기존 상무급 본부장 총 8명 가운데 강원도와 충북본부장을 포함한 전체임원의 75%에 해당하는 6명이 재임용되지 못하고 교체됐다"고 밝히고 "이는 경영성과를 철저히 반영한 인사로서 특정 지역출신의 배제나 합병지역에 대한 탈지역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魏행장은 또 "지난해 점포 조정당시 강원도내 지역의 점포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영업점이 다수 있었으나 지역경제 파급영향을 감안,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은행전체의 경영차원에서 저수익 비효율점포에 대한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강원도내지역의 점포축소를 최소화하고 전략지역에 대한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魏행장은 또 "조흥은행이 한국금융의 중심에 서는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은행으로서의 역할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강원도민과 고객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金相壽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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