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난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종합실업대책 기간에 실업률이 오히려 증가해 실업대책이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강원통계사무소가 발표한 도내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이던 실업률이 매월 상승해 올 1월에는 도 목표치인 2%대를 훌쩍 뛰어넘어 3.4%를 기록했다. 실업자수도 1만5천여명에서 2만1천여명으로 6천여명이 늘었다.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대학졸업자 취업알선 등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시행에 옮기지도 못한 채 공공근로사업 등 임시방편적인 사업에만 치중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동절기 취업자감소 등 계절적 요인도 실업률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종합실업대책에서 각 시군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취업알선을 주선할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지만 구인구직 등 체계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못한 채 공공근로 사업에만 매달려 있는 형편이고 올 1월부터 도내 187개 읍면동에서 시행하기로 한 취업정보망도 담당자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겸임하는 등 제대로 운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 9월부터 도연고 기업을 대상으로 도 과장급들로 취업알선 책임지정관리제도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도 목표치인 실업률 2%대가 무너졌지만 상반기 중 경기진작 시스템을 풀가동 하고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면 하반기부터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맞춤식’직업훈련과 공공부분의 경기진작 기능확대 등 실업률 낮추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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