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이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복원, 속초시문화회관 향토자료관에 전시된다.

속초문화원은 지역문화의해를 맞아 함경남도 북청지방에서 정월 대보름날 사자탈을 쓰고 가가호호를 돌며 잡귀를 쫓고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놀이인 북청사자놀음을 실물 크기의 인형으로 복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동안의 작업을 거쳐 복원된 북청사자놀음은 양양에서 고성지역에 펼쳐진 크고작은 산봉우리와 설악산 대청봉을 중심으로 그려진 벽화를 배경으로 사자한쌍과 함께 애원성춤, 칼춤, 무동춤 등의 연희모형 16개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특히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어 입체적 효과와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지역 놀이였던것을 지난97년 작고한 인간문화재84호 金壽石옹이 속초에서 재현, 제7회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67년 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돼 현재 속초연극인을 비롯해 동우대, 속초상고 학생들이 전수교육을 받고있다.

崔龍文 속초문화원장은 “북청사자놀음 모형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서울에 있는 전수관을 속초로 옮겨오는 작업도 추진돼야한다”고 말했다.

束草/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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