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승리부대에서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閔태운상사(43)가 부모 없는 조카와 조카의 불우한 급우를 자신의 친아들처럼 보살펴주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閔상사는 지난 8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형 내외의 아들인 조카 閔진근군(18·김화공고 1년)을 16년 동안 하나뿐인 친아들보다 더한 사랑과 정성으로 아끼며 보살피고 있다. 특히 閔상사는 조카와 같은반 친구인 柳진구군(18) 또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10여년전부터 당뇨병과 합병증에 따른 회복불능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딱한 사정을 알게되면서 柳군과 친형인 柳용구군(20·김화공고 3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며 한식구같이 돌봐주고 있다.

부대관계자는 “뜻하지 않게 아들 넷을 부양하는 아들부자가 된 閔상사는 부대에서도 모범간부로 중대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매달 1회이상 부대원들과 인근 요양원을 찾아 어렵고 힘든 지역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몹시 추웠던 올겨울도 훈훈한 사랑의 온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이겨냈다”고 밝혔다.

華川/金容植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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