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한국통신이 속초시가지를 관통하는 인입통신구 공사를 하면서 노학동 아남프라자앞의 도로를 장기간 점용,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속초전화국∼속초소방서 1.3㎞구간에 2천400mm의 대형 흄관을 묻는 속초전화국 인입통신구 공사를 지난 98년10월 착공, 오는 4월초 준공 예정이나 노학동 아남프라자앞 노상에 맨홀시설 공사를 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1개 차선의 도로를 점용해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아남프라자 앞도로는 원래 U턴을 할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공사를 위해 1개 차선을 완전히 점용해 가설휀스를 설치, 차량이 U턴을 할수 없으며 커브를 트는 차량들도 휀스를 피해 운전하다 상대편 차선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특히 U턴을 할수 없게 되자 중앙차선이 그어진 곳에서 차를 돌리다 단속경찰에 적발되는 경우가 발생,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또 시공업체는 맨홀설치를 위한 지하굴착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덩이와 준설토를 한국토지공사가 택지로 조성해 놓은 舊 속초중학교 부지에서 이들 사토를 임의로 처리해 주변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舊 속초중학교 부지에 공사를 위한 가설콘테이너를 설치해 놓고 공사자재와 건설폐자재를 방치해 안전사고 위험마져 우려되고 있다.

한국통신관계자는 “도로지하에 통신선과 광케이블, 군용 통신케이블을 함께 묻는 대형흄관 공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며 “현장을 확인,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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