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업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곧 700개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대한건설협회 및 도회(회장 崔相吉)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도내 일반건설업체수는 토건을 비롯해 토목, 건축, 산업설비, 조경 등 4개 업종별로 모두 650개사로 빠르면 5월중으로 700개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622개사(건설협회통계)였던 도내 업체수가 불과 보름여만에 30개나 늘어난 가운데 95년말 128개사, 97년말 227개, 99년 352개사, 2000년 538개사로 5년만에 5배나 증가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건설업체의 증가세는 10억원 미만의 공사입찰에서 시공경험평가가 면제된데다 작년 7월부터 공제조합의 출자까지 임의화, 신규 업체들이 무더기로 건설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건설업 등록기준의 강화 등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전에 ‘일단 건설시장에 진입해 보자’는 심리가 일면서 신규 진입에 따른 업체의 난립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건교부는 개정된 건산법시행령이 시행될 경우 신규 진입업체와 함께 기존의 등록업체에 대해서도 강화된 등록기준을 철저히 적용, 기준 및 자격미달 업체는 시장에서 강력 퇴출시킬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 현재 전국 업체수는 9천441개사로 서울 1천484개사, 경기 1천477개사, 전남 854개사, 경북 834개사, 경남 704개사, 충남 567개사, 전북 584개사, 충북 557개사, 부산 454개사, 인천 298개사, 대구 253개사, 제주 239개사, 대전 209개사, 광주 141개사, 울산 136개사 등이다.

秦敎元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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