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속초시가 70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을 추진중인 청초유원지내 상설이벤트장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74억8천700만원을 들여 청초호 유원지내 강원관광엑스포 주제관 인근 분양 유보지중 1만2천622㎡를 올해부터 6년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매입하기로 하는 등 상설이벤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속초시는 상설 이벤트장을 건립, 해마다 상시적으로 열릴수 있는 체계적인 이벤트 행사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는 5월에 있을 제3회 전국어업인 후계자대회와 7월의 동북아 해양 페스티벌, 10월의 제36회 설악문화제 등 단편적인 행사 유치만 나열하고 있어 이럴 경우 막대한 재원을 들여 상설 이벤트장을 건립해야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속초시의회 趙慶植 부의장은 “지난 93년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719억7천200만원이라는 막대한 차입 예산을 들여 조성한 청초유원지가 20% 미만의 저조한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70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설이벤트장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 ”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속초 환경운동연합도 “청초호 유원지 조성자금의 경우 1천여억원에 가까운 빚을내 이자만도 363억원에 달하고 있어 지금까지 423억원을 상환하고 아직 남은 채무액이 670억원(원금 475억, 이자 195억원)인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설이벤트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청초호 유원지의 토지분양율이 저조하자 시민들의 복지와 사업 등에 쓰여질 일반회계 예산까지 동원, 부채율을 낮추려는 편법행정”이라고 비난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