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예산부족으로 공사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강릉통일공원 조성사업이 국비지원이 이루어져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시는 69억원을 들여 지난 98년 3월부터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일대에 강릉통일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말까지 북한 잠수함과 퇴역함정을 현장에 옮겨놓은 후 부지조성공사와 호안공사 주차장조성 진입도로개설 등 기본적인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한 후 올들어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 부대시설공사를 진행중이다.

강릉시는 그러나 당초 강릉통일공원 시설물중 퇴역함정 내에 전시시설을 갖출 예정이었으나 예산부족으로 작업을 미뤄 오다 지난 6일 정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이달말 함정내 갑판 17실 170평과 갑판하부 2실 130평 크기에 전시실을 만드는 공사에 착수, 6월말 완료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퇴역함정 내에 전시실 없이 보수만 한채 개관하려 했으나 국비가 지원돼 전시실을 말끔하게 단장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르면 7월초에 개장,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동해안 최고의 통일관광명소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辛종효 jhsh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