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음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가 회원 권익 향상과 지부운영 투명성 등을 요구하는 일부 회원들의 반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사)한국음식업중앙회 강릉시지부 일부회원들은 16일 오후 3시 지부사무실을 항의 방문, 지난해 2억5천여만원을 지출한 지부예산 가운데 인건비와 부대경비등 사무실 운영비가 무려 83%를 차지한 반면 회원 복리·지원 사업 예산은 불과 2%에 그치는 등 미비한 회원 혜택과 방만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회원 140여명에게 받은 서명서를 제출했다.

회원들은 이날 “회비에 의존하는 예산이 집행 과정에서 회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이 없고 각종 지원이나 혜택이 빈약하다”며 “1천960만원에 이르는 지부장 기밀비 사용 내역 공개 등 예산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음식업 시지부측은 이에대해 “최근 경제난으로 회비가 5년째 동결됐고 직원도 임금 동결과 상여금 삭감을 감수하는등 지부 운영에 고충을 겪고 있다”며 “정보 공유를 위해 대의원 임명을 순환제로 실시하는 등 자체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부 발전을 위한 개선책 마련에 모든 회원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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