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쌍의 쌍둥이 형제가 신병교육대 같은 중대에서 신병 훈련을 받고 있어 화제.

화제의 쌍둥이 훈련병은 육군 칠성부대 신교 2중대 權영기(22)·영규(22),조원준(21)·원택(21) 훈련병으로 각각 10분과 5분 차이로 형과 동생이 된 일란성 쌍둥이들이다.

이들 두 쌍둥이들은 지난해 7, 8월에 각각 재학생 입영지원서를 직접 제출, 지난달 6일 신병교육대에서 우연의 일치로 나란히 입소하게 된 것.

쌍둥이들은 “입소후 새로운 환경속에서 꽉짜여진 일과표와 사격, 기초유격, 40㎞행군 등 고된 훈련으로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20여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쌍둥이들이기에 곁에서 서로 위로하면서 다른 훈련병들보다 더욱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며 “꼭 닮은 얼굴에 짧은 머리, 복장까지 같아 교관이나 심지어 동료 훈련병들조차 구별하지 못해 실수를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대 신병2중대장 金경옥대위(33)는 “쌍둥이 2쌍이 한 중대에 함께 입소한 적은 처음이며 서로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훈련을 마치고 앞으로 자대에 배치 되더라도 항상 서로 힘을 합해 군복무를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칠성부대는 지난 98년 마련된 육군본부 병인사관리지침에 의거 쌍둥이들이 함께 있을때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다는 특성을 고려, 이들 쌍둥이들에게도 같은 군사특기를 부여해 한 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華川/金容植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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