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 한탄강에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방생된 남생이와 자라들이 토착어종을 마구 해치고 있어 이들을 퇴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방사되고 있는 남생이와 자라들은 번식율이 강해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피라미, 붕어, 미꾸라지 등 토착어종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어 씨를 말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토착어종의 치어와 미성숙어까지 먹어 치울 뿐 아니라 동물성프랑크톤도 먹어치우기 때문에 동물성프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프랑크톤이 이상 증식, 하천의 부영향화현상을 일으켜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全春基씨(48·동송읍 양지리)는“몇년전까지만해도 한탄강과 남대천 등에 피라미·붕어 등이 많았으나 남생이와 자라, 외래어종이 늘어나면서 토착어종을 잡기가 힘들어졌다”며“남생이와 자라 방생을 자제하고 외래어종을 퇴치해 토착어종 보호에 철원군민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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