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마을로 명성이 높은 홍천군 남면 명동리(리장 延益欽)가 국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단체인 (사)한살림회(회장 박재일)로 부터‘농약없는 마을’로 선정, 오는 25일 오전 선포식을 갖는다.

한살림회가 里 단위 한 마을의 환경농법에 대해 공식적인 인증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동리는 지난 93년‘우리가 먼저 살아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延리장의 굳은 신념이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지금은 이 마을 110세대 모두 농약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

논 55ha 밭 48ha등 전체 농경지가 103ha에 이르는 명동리는 현재 환경농법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부터는 이 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유기농법 체제로 주민들을 무장시키고 있다.

한살림회는 지난 98년 이 마을과 인연을 맺은 이래 3년째 이곳의 청정 오리논쌀을 전량 구입해가는가 하면 밭농작물 역시 계약 재배로 확실한 판로처가 돼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마을회관 앞에서 열리는 선포식이 끝난 후 주민들은 ‘환경 농업만이 살 길이다’는 골자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농약병 화형식을 치러 이땅에서 영원히 농약을 추방하자는 다짐을 갖는다.

또 한살림회의 풍물놀이 행진과 함께 마을 전주민이 참여, 한마당 잔치로 이끌 예정이며 환경 마을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故高鍾學도의원의 공덕비 제막식도 치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민을 비롯 농림부 농업진흥청 道 농협중앙회등 농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洪川/金東燮 d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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