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재테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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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지난 8일 통화정책당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됨에 따라 개인들의 돈관리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분위기까지 더해 금리상승기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는 수익목표 눈높이를 다소 낮추고 안정적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동산 투자는 대출금리에 대한 압력이 큰 만큼 리스크도 커졌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목표 수익률 낮추고 안정적 펀드에 관심
내수주 펀드·해외 이머징마켓 상품 유리
이자비용 상승 부동산시장 자금 유입 감소


■ 가치주·배당주·해외투자형 기대할 만
 금리상승기에는 채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그만큼 채권형 펀드의 운용도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채권형 펀드는 여러 채권을 사고 팔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중금리 상승시 채권가격이 하락해 수익률 하락이 우려된다.
 반면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10∼20%의 상승이 예상돼 주식형 펀드는 여전히 유망 투자대상이 된다. 다만 연초에 비해 지수가 40% 이상 뛰어 올라 지나친 과욕은 곤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 성장주 펀드들 보다는 배당주·가치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년 내수경기가 살아나고 수출은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수출주 펀드보다는 내수주 펀드가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해외투자펀드 가운데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상품도 기대해 볼만 하다.
 선박펀드나 특별자산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 부동산 투자와 내집마련 전략은 치밀하게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담보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부동산 매매차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매력을 잃게 될 전망이다.
 금리압박 요인 뿐만 아니라 '8·31대책' 후속정책추진 추이를 봐도 부동산 투자는 꼼꼼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8·31대책에 대한 후속입법도 이어질 상태라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보면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지를 시험하는 것은 이제 무모한 투자라는 지적이다.
 또 금리인상으로 내집마련을 위한 대출에도 다소 부담이 더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생애 최초 주택자금이나 보금자리론, 은행별 모기지론 등 대출 채널은 다양해졌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부담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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