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등 비정상 상황 시장흐름 왜곡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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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도내 경매현황은 전체 445건 중 206건의 낙찰이 이루어져 30.2%의 낙찰률을 보였고, 낙찰가율은 감정가대비 55.77%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법원경매사상 감정가가 28억에 이르는 아파트가 나왔다. 오는 22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경매에 나오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그랑빌아파트 131평형으로 최초 감정가가 무려 28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감정가에 낙찰될지는 미지수로 3∼4회 정도 유찰 된 후 낙찰이 될 것 같다. 얼마 전 있었던 나주시 금천면 일대의 880평 절대농지 경매에서 120여명이 참여하여 최저입찰가의 5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된 적이 있다. 이유는 이 일대가 혁신도시 선정지역이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강원도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갈수록 비정상적인 상황이 시장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다.
 테크닉이 아닌 가치(value)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경매가 대중화(?)되면서 경매 하면 큰돈을 버는 줄 알고 테크닉만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매 이전에 부동산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에 이해가 중요하다.
 즉 현재의 경제 상황과 부동산의 흐름을 살필 줄 알아야 하며, 부동산의 가치라는 것이 지역성과 관련이 높은 것을 고려했을 때 앞서 밝힌 대로 지역의 가치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매를 잘 하기 위한 방법에는 왕도가 없는 듯하다. 발품 많이 팔고, 법원에 많이 가보고, 응찰 많이 해보고, 낙찰 받아 직접 명도해보고 등등. 모든 일에는 공짜가 없듯 경매는 특히 공짜가 없다.
 경매정보전문회사별로 경매 진행상황을 살피면 앞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법원별, 물건별, 유찰횟수별로 물건을 볼 수 있다. 이때 관심 있는 물건의 낙찰일과 예상낙찰가를 따로 적어 두고 모의 경매를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움말=이영일 비드 큐 사업본부 전략기획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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