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 수신 '손안의 TV'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이란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조해 제공되는 방송서비스를 말하며 이동 중에도 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안의 TV'라고도 불린다. DMB는 송출수단에 따라 위성 DMB와 지상파 DMB로 구분되는데 위성 DMB가 위성을 이용하여 방송을 전송하는데 반해 지상파 DMB는 위성 대신 공중파방송의 기지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금년 5월 위성 DMB 서비스를 유료로 시작한데 이어 지난 12월 1일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지상파 DMB 서비스를 무료로 개시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위성 DMB와 지상파 DMB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게 되었으며 향후 이동방송과 관련된 규격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특히 지상파 DMB의 경우 프랑스가 우리나라 방식으로 시험 방송을 실시하고 있고 독일도 월드컵 기간중 우리 기술을 이용하여 DMB 방송을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기술수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이러한 DMB 사업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DMB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2010년까지 총 12.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8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DMB 단말기 수출액은 2010년에 140억달러에 달해 금년 3200만달러보다 무려 40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박성호 韓銀 강원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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