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오는 26일 군청 전 직원과 도·군의원 및 가족 등 66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춘계 직원체육대회를 개최, 산불감시활동으로 지친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계획이다.

매년 산불감시 활동에 동원되는 탓에 고성군 전직원 체육대회는 지난 98년 이후 3년만이다.

지난 2월15일 시작, 3개월만인 15일 끝난 산불방지기간 동안 산불다운 산불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아 지난96년과 2000년의 대형산불로 얻은‘산불고장’의 불명예를 벗어버린 고성군 공무원들의 표정은 날아갈 듯 했다.

그동안 연인원 6만2천여명, 1일 평균 697명의 공무원 및 유급감시원, 공공근로, 사회단체 회원들이 동원돼 5개 읍·면 산불 취약지에서 산불감시 활동을 해온 군민들은 산불예방의 성공을 자축하는 분위기.

특히 홀짝수조로 나눠 매일 절반이상이 산불취약 현장에 출동, 관내 곳곳을 누벼온 공무원들로서는‘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지난3월 산불 예방기간과 동시에 실시한 간성읍 금수리 등 51개리의 입산통제구역과 상리 샘터등 등산로 4곳에 대한 입산통제, 산나물 채취 무단 입산행위 단속을 16일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高城/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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