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영동권 시·군이 올해 1천만 피서객 수용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준비 조기 추진에 들어간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시간 연장과 철조망철거를 바라는 주민들의 건의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오는 7월10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군부대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최근 현지주민 요구사항 수렴을 실시한 결과 백사장 출입 등 개장시간 연장과 지역별 철조망 완화가 2대 현안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해수욕장 개장시간과 관련, 현재 밤 10시까지로 돼 있는 ‘나’급 해수욕장(사근진 고성목 정동 등)의 개장시간을 경포 등 시범해수욕장처럼 밤 12시로 연장하고, 마을단위 ‘다’급 해수욕장(향호 소돌 먹진 등)은 현재 8시에서 10∼12시까지로 연장을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주문진 해수욕장과 연결된 소돌 해수욕장의 경우에는 현재 ‘다’급에서 ‘나’급으로 승격시켜 기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개장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영진해수욕장은 현재 450m인 개장구간을 영진항∼하수종말처리장까지로 150m를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철조망 완화를 바라는 요구도 많아 시범해수욕장인 주문진·연곡과 향호 소돌해수욕장은 각각 200∼700m 구간의 철조망 철거를 바랐고, 염전 등명해수욕장 등은 윤형철조망 등을 해수욕 기간중 일시 철거해달라고 주문했다.

道환동해출장소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된 이같은 주민요구사항을 토대로 앞으로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軍 관계자는 이에대해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주민들의 생업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원칙아래 협조회의때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崔東烈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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