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주춤했던 식품접객업소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일선 시군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IMF사태 직후 전반적인 경제불황속에 도내 식품접객업소의 휴페업이 속출, 업소수가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으나 지난해이후 점차 회복되면서 4월말 현재 업소수가 3만개를 돌파했다.

식품접객업소의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지난 97년말보다 1천600여개가 늘어난 2만6천119개로 가장 많았으며 휴게음식점이 2천400개, 유흥주점 1천300개, 단란주점 1천개 등 모두 3만 967개의 업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시가 총 5천240개로 가장 많았고 춘천시가 5천7개, 강릉시 4천436개, 동해시 2천1개, 속초시 1천887개, 삼척시 1천358개, 태백시 1천46개였으며 군지역에서는 홍천군(1천453개)과 철원군(1천149개), 평창군(1천102개)이 1천개 넘었다.

이와함께 인구당 업소이용수에서 도내 인구 152만7천여명과 비교할때 1개 업소당 받을 수 있는 손님을 가정할 경우 50.93명으로 실제 외식을 성인남녀를 감안하면 한 업소당 이용손님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또 춘천지역의 경우 업소수 5천7개에 인구는 23만2천여명으로 업소당 이용손님은 46명선이고 원주 45명, 강릉 50명선으로 지난 97년에 비해 많게는 업소당 평균이용수가 7명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천과 양구 39명, 인제 36명 등 군지역의 경우 인구당 업소이용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상태로 관광객과 인구의 증가, 군부대 외축외박 규제 해소 등의 대책이 없는 한 채산성 악화는 불보듯 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업소가 늘어난 것은 지난 IMF이후 기업과 공기업의 구조조정속에서 직장인의 명예퇴직과 지난해 경기회복 조짐 등으로 인한 자영업자의 증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단체 관계자는 “타시도에 비해 도내 업소의 채산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입체 풀칠만 한다는 표현이 맡을 것”이라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 구제역 파동 등으로 요즘 다시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휴페업소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秦敎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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