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영동선(신갈∼안산)과 서해안(인천∼안산),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이름이 영동고속도로로 통일되는 등 현행 고속도로 노선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또 개통순서에 따라 부여하던 고속도로의 노선번호도 남북방향의 종축을 서쪽부터 15번에서 65번까지, 동서방향의 횡축은 남쪽부터 10번에서 50번까지로 변경하고 간선축의 보조선은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홀·짝수 번호를 부여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속국도 노선지정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는 4번에서 50번으로, 중앙고속도로는 춘천∼대구선과 대구∼부산선이 통합되면서 45번으로, 속초∼부산간 동해고속도로는 65번으로 노선번호가 바뀌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준공순서대로 노선번호를 부여하던 종전 노선지정방식은 고속도로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로 바뀐 노선체계대로라면 현재 34개의 노선번호는 25개로 단순화되고 장기적으로 고속도로가 6천㎞까지 연장되더라도 노선번호는 33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는 대표도로의 상징성을 감안, 현행 노선번호 1번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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