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구기관에서 현재 국내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전망하는 등 낙관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으나 도내경제는 내년하반기는 돼야 경기가 다소 나아질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정부·학계·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시기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이 필요없을 정도인 실질경제성장률이 5∼6%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상 올하반기에 국내 경기가 예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계와 경제계는 이보다 다소 늦은 내년초에나 가야 경기가 회복될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회복시기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산업활동이 가장 활발한 원주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경제회복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 전반적인 국내경기 흐름과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시차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원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원주지역 5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7∼9월)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106으로 나타나 올하반기에도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가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하반기라고 응답한 업체가 30%로 가장 많았다. 또 내년 상반기와 2003년 이후라고 응답한 업체가 26%, 올 하반기로 보는 업체는 22%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정부정책이 경기부양(56%), 물가안정(30%), 수출지원 7.4%, 구조조정과 금융환경 개선(3.5%) 순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鍾一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도내경제사정과 이들 지표간에는 괴리가 있으며 상반기의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原州/全寅洙 isje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