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가수와 인구가 5년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강원통계사무소가 30일 발표한 '2000 농.어업 총조사 잠정결과'(작년 12월1일 현재)에따르면 도내 농가수는 7만7천456가구로 지난 95년보다 6.8% 감소했으며 농가인구는 23만8천133명으로 15.3%(4만3천명)가 하락했다.

지난해 도내 총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은 5.2로 전국 수준인 8.7%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농가의 평균 가구원은 3.07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보다는 높았다.

또 경지규모별 농가분포의 경우 총농가 7만7천456가구중 0.5ha미만이 26.7%로 가장 많았고 0.5~1.0ha가 24.2%, 1.0~2.0ha 26.8%, 2.0~3.0ha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3.0~5.0ha와 5.0ha이상은 각각 7.4%와 3.6%에 불과해 소규모 농가가 절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영농형태별로는 논벼가 46.0%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일반 밭작물이 23.6%로 그 뒤를 이었고 채소(18.9%), 축산(5.7%), 특용작물(3.4%), 과수(1.9%)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격이 안정적인 논.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수입개방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채소.축산.화훼 농가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 농가수는 원주시가 8천678가구로 가장 많고 홍천군 8천162가구, 강릉시 7천487가구, 춘천시 6천566가구, 횡성군 6천192가구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내 어업가구는 4천819가구로 95년보다 19.6%가 감소했으며 해당 인구는 1만6천13명으로 24.8%가 줄었다.

어업형태별로는 어선사용 가구가 96.9%를 차지했으며 양식어업의 비중은 0.5%에 그쳤다.

특히 2t 미만의 배를 갖고 있는 가구의 비중이 21.9%로 상대적으로 어업경영이 아직도 소형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50톤이상의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1.5%에 지나지 않았다.

秦敎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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