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보험 - 보험료 일부 유가증권 투자 '실적 배당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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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 두푼 모으는 '저축' 대신 주식과 펀드 등 투자상품 이 재테크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국내 보험시장도 기본적인 보장에 투자 기능을 덧붙인 '변액보험'이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을 주식·채권 등에 투자, 수익에 따라 보험금 지급규모가 달라지는 보험상품이다.

■ CI보험과 변액보험 만났다
 대한생명이 지난해 7월 내놓은 '대한변액 CI보험'은 종신보험의 일종인 CI(치명적질병) 보험과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
 암·뇌졸 중·급성 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에 대해 보장하는 기존 CI보험 의 특징은 고스란히 살리되 변액보험의 장점인 투자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만 80세 이전에 암·뇌졸중 등 치명적 질병 진단을 받거나, 심장 판막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 에 투자수익인 '+α'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생활자금으로 사 용할 수 있다. 투자수익이 낮더라도 1억원까지 최저 보험금은 보 장받기 때문에 안정성도 겸비했다.
 자산운용은 채권·대출에 전액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시장 에 30% 이내 투자하는 '혼합형' 등 2가지. 시장상황에 맞춰 1 년에 12차례까지 펀드 운용을 고객이 직접 변경할 수 있으며, 보험료도 기존 CI보험보다 10∼15% 저렴하다.
■ 적립식 펀드와 어떻게 다른가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모아 펀드를 조성한 다음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보험이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보험과 주식 간접투자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100% 투자만 하는 상품이다.
 두 상품은 투자 기간도 다르다. 변액보험은 최소 10년 이상의 운용을 전제로 한다. 돈을 불입하는 기간이 20년을 넘는 장기 상품도 있다.
따라서 단기간의 목돈 마련보다는 노후 대비 등 먼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하는 상품으로 보면 좋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그보다는 투자 기간이 짧다. 물론 적립식 펀드도 노후를 대비해 20년 넘게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반적으로는 3∼5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몇 년 뒤를 대비한 자금, 이를테면 자녀 학비나 결혼 비용, 내집 마련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변액연금보험 상품 주목
 교보생명의 '교보변액연금보험'은 연금보험에 투자기능을 결합한 변액연금보험 상품.
우선 이 상품은 '주식혼합형', '인덱스혼합 형', '채권형', '단기채권형' 등 4가지 펀드를 마련, 기존 변액보험 상품보다 투자기능을 훨씬 강화했다.
 또 1년에 4차례 펀드를 변경할 수 있고, 투자수익에 따라 펀드 편입비율이 변경되면 고객이 처음 설정한 비율로 자동 재분배하 도록 상품을 설계한 점도 특징.
 단, 중도에 해약하면 당시 수익 률에 따라 보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안될 수 있다 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금개시 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해야만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급전이 필요할 경우 연 12회 이내에서 주계약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보험료 추가납입을 통해 여유 자금 활용도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15~63세.
■ 저축·투자·보장의 융합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ING생명의 '무배당파워변액 유니버셜보험'은 보장에 저축·투자기능까지 갖춘 상품.
특히 저축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보장기능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급전이나 연금 등 여러가지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 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는 해약환급금의 50%범위에서 연 12회 에 한해 보험료를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 물론 보험기능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펀드운용은 세계적 투자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담당한다. 최초 보험료 납입일 부터 만기일·중도해지일까지 기간이 10년이상이면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며, 최저보험료 납입액은 20만원이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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