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유산을 상속받아서, 부자인 배우자와 결혼을 해서, 복권이 당첨되어서 또는 벤처로 대박이 터져서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부자가 되기란 쉽지않아서 팔자소관으로 돌리는 것이 속편하다. 그러면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가장 쉬운방법은 역시 알뜰 살뜰 저축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축과 관련하여 우리는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 쓸곳이 많아 저축할 수 없다?

저축할 여력이 나에게 없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여유가 있어야 저축을 하지”라는 말을 주부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그러나 여유가 있어서 저축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다. 조금씩 모으면 목돈이 된다. 시간은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고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만든다. 자포자기하지 말고 당장 오늘부터 조금이라도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 초저금리시대에 저축은 시대에 뒤떨어진 재테크 수단이다?


요즘같은 초저금리시대에 저축을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바보스럽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물론 이율이 낮은 저축보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여 왕창 벌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불확실한 재테크 수단의 하나다. 저축은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미래로 만드는 가장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다.


■ 아무상품이나 많이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옷도 입는 사람의 몸매가 좋아야 멋이 있다. 저축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의 선택이 필요하다. 확실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에 저축해야 한다. 내집마련용이냐, 대출용이냐 또는 노후 대비용이냐를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상품에나 가입해 놓고 나중에 중도해약하며 후회하는 것을 종종본다.


■ 은행상품은 모두 비슷하다?


은행상품은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에 아무거나 가입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현명한 주부라면 철저히 비교해 보고 가입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철저하게 따져 선택해야 한다. 같은 값이면 세금우대를 받는 비과세상품을 고르고, 같은 조건이면 복리상품을 고르고, 또 그중에서도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의 1%차이가 10년뒤에는 엄청난 차이로 발전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금융상품은 결코 비슷하지 않다.


■ 돈을 남보다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


흔히 남보다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물론 많이 버는것이 적게 버는것 보다 좋다. 그러나 부자는 오히려 적게 벌더라도 남보다 적게쓰고 현명하게 돈을 굴려야 될 수 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것은 얼마를 버느냐 보다는 어떻게 쓰고 얼마를 저축하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강원조흥은행 고객자산관리사 박 기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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