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테크 전략

photo_caption
 하반기에도 주식 및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다수 은행권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주식관련 상품이 하반기에도 유망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시장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상반기에 비해 같은 주식관련 상품이라도 좀 더안정적인 상품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한다.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시기의 틈새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는 지적도 종종 나온다.

금융권 주택 담보대출 중단 'e-모기지론' 각광

 ■ 그래도 대안은 주식(?)
 상당수 은행권 재테크 팀장들은 하반기에도 주식형 상품을 유망상품으로 꼽고 있다.
 정기예금과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감안해볼 때 하반기 재테크 시장도 별다른 대안이 없어 결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주가지수연동예금과 특판예금이 묶인 복합형 지수연동예금 상품.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식형펀드를 꼽고 있다.
 또 해외펀드와 국내펀드를 적립식으로 고루 섞는 분산투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좋은 투자 기회로 보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한도내에서 2∼3년 이상 장기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안정자산 운용 중시
 하반기에도 주식형 상품을 추천하고 있지만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안정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여전히 유망하지만 안전하게 수익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배당주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또 미국 금리와 관련해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어 4분기에는 변곡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동안은 일정 박스권 내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정 부분 이상 하락하면 분할매수하고 일정 부분 이상 상승하면 매도하는 시스템 펀드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투자상품 가입자들에 대해 "투자심리 자체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면 성급한 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 틈새상품도 각광
 시장상황에 부합하는 틈새 상품을 하반기 유망상품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상당 수 존재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는 관점에서 실물 자산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 한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들 금융상품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위험 회피가 잘 되지 않지만 실물자산은 이같은 상황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은행 특판예금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단기상품 이용을 추천한다. 일단 숨고르기를 하면서 상황을 다시 분석해보라는 얘기다.
 금융권 PB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불안하다면 같은 부동산 및 선박 펀드 가운데 대상 자산이 우량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내집마련은 장기 모기지론 유리
 주택담보대출 이용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장기 모기지론)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그동안 시중은행의 장기 모기지론 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지적에 따라 지난 6월12일 보금자리론 상품의 금리를 연 0.3%포인트 내렸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연 6.60∼6.85%에서 0.3%포인트가 낮아진 연 6.30∼6.5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e-모기지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인터넷(www.e-mortgage.co.kr)을 통해 판매하는 대출상품으로 현재의 보금자리론 보다 0.3% 포인트 금리가 낮고 대출 상담과 신청, 심사도 빠르고 편리한게 특징이다.
 최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중단으로 당분간 내집마련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