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陟】삼척축협의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동해축협과 지난달 합병설립추진위원회 결성과정과 관련해 합병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농림부 장관, 농협중앙회 등 관계요로에 진정서를 발송하고 총회소집을 요구하는 등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삼척축협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 등은 이 진정서에서 “지난 8월 합병체결 당시 조합원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며 그후 합병설립추진위를 구성하면서 조합장 선출,이사선임,정관개정등을 할수있는 위원을 동해.삼척축협에서 각각 10명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삼척축협은 조합원의 직접선거를 하지않고 李連雨현조합장이 일방적으로 위원10명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일은 1천900여조합원의 의사를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처리된 것인만큼 원천무효”라며 “특히 삼척축협조합원은 1천930여명이고 동해축협은 600여명인데 위원이 각각10명씩 배정된것은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金모씨(52.축협대의원)등 일부 조합원들은 “그동안 조합을 부실경영해 온 조합장의 책임을 묻지는 않고 합병추진위 결성과정을 조합장에게 맡기는 일 자체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척축협관계자는“찬.반투표와 대의원회의를 거쳐 조합 규정대로 처리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鄭鐘德jd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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