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원주∼부산노선의 존폐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전격적으로 강릉∼부산 노선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달 10일부터 강릉∼부산 등 수요가 적은 국내 4개 노선을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릉∼부산 노선의 경우 1일 1회 운항하며 탑승률은 60%선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 일부 노선 폐지와 국제선 감축은 지난해부터 경기침체로 비행기 승객이 크게 줄고 기름값과 환율불안으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데다, 최근 미국 테러사건까지 겹쳐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시아나 강릉지점 관계자는 “상황이 좋아지면 복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한항공도 원주∼부산 노선의 폐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대한항공 원주지점 관계자는 “1일 2회 운항하는 원주∼부산 노선의 탑승률이 36∼56%에 불과해 연간 38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지만 강원도의 여건을 고려해 폐지반대를 꾸준히 건의하고 있어 극단적인 처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부산에서 일본으로 연결되는 노선이 하루 4회에 이르는 등 부산의 국제노선과 도내 노선을 잘 연계하면 도내 공항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자치단체와 항공사가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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