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건교부가 최근 양구 밤성골댐 건설예정지를 상류로 옮겨 강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양구군의원이 건교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댐과 관련한 공개질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구군의회 崔烱智의원은 29일 건교부 홈페이지에 양구 방산댐 유역면적 산출이 45%씩이나 과장되는 등 기초자료에 있어 오류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지역의 금강산댐 건설 등의 영향으로 북한강에서 파로호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얼마나 줄었으며 이로인한 화천댐의 여유 저수용량과 당초 용수공급 능력, 금강산댐으로 인한 현재의 용수공급능력을 정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崔의원은 특히 이런 문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교부에서 답변을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대정부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교부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불필요한 댐건설계획에 따른 모든 책임은 건교부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양구군은 건교부의 고방산 댐건설 계획이 그동안 양구군이 2천여명의 수몰민 발생과 군존립기반 위협 등의 주장을 피하기 위한 졸속계획이라고 규정하고 내달 6일까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군의 공식입장을 道에 전달할 계획이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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