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흡착원리를 이용해 하수의 질소와 인 등 유기물질 처리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공법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지난해 하수의 생물학적 질소와 인의 동시처리에 적용한 신기술인 ‘DBS 공정을 이용한 하수의 질소·인 제거공법’생물흡착 이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지정서와 검증서를 획득한 업체가 바로 해동이피씨(주)이다.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주)태성은 지난 8월17일 해동이피씨(주)로부터 통상실시권에 관한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주)태성은 오는 2003년말까지 해동이피씨(주)가 개발한 DBS공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DBS 공정을 이용한 하수의 질소·인 제거공법’은 평균 개발비와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이 극히 미비해 독일과 일본 등 환경 선진국에서도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

DBS공정은 생물흡착에 의한 유기물질(인 포함)과 용존성질소를 분리해 질소와 인의 처리공정을 이원화함으로써 질산화효율을 높이고 혐기성 상태에서 인 방출량을 높여 처리시간의 단축과 처리효율을 향상시킨 하수고도처리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수온이 13도 이하에서 미생물의 활성화저하로 하수처리효율이 낮아지는 기존 공법의 문제점을 해결, 겨울철 등 저온에서도 하수처리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100만t 이상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에도 타 공법에 비해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등 초기투자비와 유지관리비 측면에서도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은 유입수 →생물흡착조 →생물흡착침전조(→인방출조→탈질조) →질산화조 →질산화침전조 →탈질조 →인흡수조 →최종침전조 →처리수 등의 과정으로 인 방출조의 분리운전을 통해 질산성질소의 혐기성조 유입이 없어 인 방출을 극대화했다.

현재 한국전력 울진원자력 발전소 5,6호기의 오수처리장, 부산 골프장 오수처리장, 제주도 오수처리장 등 여러 곳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공사를 하고 있다.

原州/金基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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