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비디오방은 가라”

최대 120인치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파노라마, 전후좌우 6개의 스피커에서 귓전과 가슴을 울리는 사운드, 중저음을 뿜어내는 우퍼의 가슴설레는 매력 등으로 ‘DVD영화관’이 뜨고 있다.

DVD영화관에서는 비디오테이프 보다 뛰어난 고화질과 디지털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DVD영화관은 춘천 4곳 등 10여곳.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진동소파, 인터넷과 결합시킨 독특한 운영 방식등이 더해지면서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1만5천개를 넘어선 PC방과 비교하면 ‘무주공산’이나 다를게 없다.

최근 DVD매니아들이 늘고 있고 관련 정보도 언론에 자주 소개되면서 DVD영화관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 후평동에서 DVD영화관‘시네마 존’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기 사장은 “아직까지 일반화되지 않아 대학생 등 젊은층이 주로 온다”며 “DVD영화관이 비디오방을 대체하는 것은 확실하고 시기가 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DVD영화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미영양(21·여)은 “값도 기존의 비디오방하고 비슷해 부담이 없는 데다 방마다 스피커도 6개나 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이다. 또 촬영 현장이나 NG 장면들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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