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속보=고성군이 부지 사용협의가 안돼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화진포 박물관 건립(본보 9월7일 17면보도)을 위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인근 도로용지를 용도 변경해 박물관부지로 사용키로 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현내면 초도리 화진포관광지내에 건립할 예정이던 화진포박물관이 부지 소유주인 이화학당의 부동의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자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인근 초도리 94-2번지 1천380㎡의 도로부지를 잡종지로 용도 변경, 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고성군은 초도리 94-2번지가 지적상으로는 도로로 돼 있으나 현재 개설돼 있는 도로선과 일치하지 않으며 사실상 인근 해양박물관 부지와 광장, 주차장 용도로 사용돼 도로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판단, 용도 변경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이달중 지목변경을 마무리한 뒤 사업을 추진, 내년 6월까지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현 화진포 해양박물관 옆에 2층 규모의 화진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추후 화진포관광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인근에 임간휴게소, 레크레이션 센터, 야외무대, 노천카페, 상징분수, 관광식당 등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지난 4월 개관한 해양박물관에 전시하지 못한 전시자료의 추가전시와 다양하고 체계적인 전시를 위해 화진포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예정 부지 가운데 이화학당 부지 550㎡에 대해 지난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부지 사용협의를 진행했으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南鎭天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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