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지 소값 오름세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道와 시군축협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산지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소값이 한마리(500kg기준)당 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산지 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날 도내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평균 소값은 수소(500㎏ 기준)472만4천원, 암소 471만2천원으로 지난달 각각 368만1천원과 405만3천원보다 104만3천원, 65만9천원이나 폭등했다.

송아지 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생후 4-5개월 된 수송아지가 227만7천원으로 지난달 214만8천원보다 12만9천원이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산지 소값은 모두 전국 평균 소값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처럼 산지 소값이 치솟는 이유는 축산물 수입 완전개방을 앞두고 일선 농가들이 소 사육을 기피해 온 데다 연초부터 지속된 송아지값 폭등으로 사육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한우값은 쇠고기 수입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등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道관계자는 “축산농가가 크게 오른 소값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 송아지 입식을 주저하고 있어 공급물량이 계속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 浩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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