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납품대금에 대한 현금성 결제비중이 어음결제 비중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청장 丁鍾沃)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지난 10월 전국 416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납품 거래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납품거래시 현금을 이용했다는 비중이 전체의 52%(현금 37%, 기업구매자금융 15%)로 지난해(43%)에 비해 9%포인트 상승, 어음결제 비중(46%)을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은 이처럼 올해 현금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기업간 어음거래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기업구매자금융제도’ 이용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평균 결제기간은 현금의 경우 38일로 법정기간인 ‘60일 이내’인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음 역시 결제기간이 지난해 122일에서 올해 70일로 크게 단축됐다.

납품시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가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문물량 축소 및 거래선 변경(18.4%), 수시발주(17.8%), 납기단축(12.9%), 대금결제 지연(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설문업체의 82%가 납품거래관행에 대해 개선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단가인하 요구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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