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생산·소비 신조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지난 8월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즈는 “인터넷 천재 기타리스트의 정체가 밝혀지다”라는 기사로 무명의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의 연주실력을 극찬하여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UCC(User Created Contents, 이용자 제작 콘텐츠)는 상업적인 의도를 배제하고 사용자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창작해낸 콘텐츠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그 유래는 네티즌들의 댓글 형태로 비롯되었으며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의 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올린 각종 사진과 동영상 및 정보 등이 일반적인 UCC의 모습이다.
 UCC는 기존의 ‘보는’ 문화에서 ‘하는’ 문화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기업 및 각종 기관에서 생산?제공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형식에서 벗어나 콘텐츠의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동시에 소비하는 형태로 인터넷 웹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수요자 중심의 양방향 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10대와 20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UCC는 젊은이들의 놀이문화를 넘어 배너광고 및 디지털 링크,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는 UCC 형식의 TV광고 등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영화, 드라마 등을 단순 카피하여 발생하는 지적재산권 문제 등으로 UCC를 통한 수익 모델 창출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손쉽게 다량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UCC 문화의 확산 속도는 한층 가속화 될 것이고 정체된 인터넷 비즈니스 업계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희 한은 강원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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