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0%까지 결제비율 선택 매월 일정액 결제

카드결제'리볼빙서비스'
 '카드 결제액을 내 맘대로 나눠낸다.' 연말연시 불어난 씀씀이로 카드금액 청구서로 고민이 있는 소비자라면 리볼빙이나 분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볼만하다. 리볼빙 서비스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결제금액을 조정, 여러번 나눠낼 수 있고, 이자 부담은 일시불이나 할부 등 다른 납부 방식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최소 결제액이나 수수료 등이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본뒤 이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체 이자율보다 수수료율 낮아
해외 일시불 사용 할부전환 가능

 ■ 정률·정액식
 리볼빙 서비스는 자신의 경제 사정에 맞춰 최소 5∼10%에서 100%(사용액 전액)까지 미리 정한 비율 만큼 나눠내는 정률식과 매달 일정금액을 결제하는 정액식 두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결제율을 50%로 정한 고객이 지난달에 일시불과 현금서비스로 각각 50만원을 사용하고, 이달에도 같은 금액을 긁었다면 리볼빙으로 내야하는 금액은 200만원의 절반인 총 100만원이며, 여기에 일정 수수료를 더하면 된다.
 수수료의 경우 보통 일시불은 당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전달 이용액의 미결제 잔액에 대해서만 경과 일수(전월 결제일∼당월 결제일 전일)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금 서비스 이용액에 대해서는 전달 이용액의 경우 리볼빙 수수료가, 이달 결제액에는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이 부과된다.
 수수료율은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9.5∼27.99% 수준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연체 이자율에 비하면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또 사전에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일시적으로 통장 잔고가 부족하더라도 연체나 신용불량자로 처리되지 않는다.
 국내에 처음으로 리볼빙 서비스를 선보인 외환카드는 결제율을 결제대금의 10∼50% 범위에서 5% 단위로 지정하거나 100%로 할 수 있다. 정액식으로는 총 한도 5%이상, 최저 10만원 이상 결제할 수 있다.
 LG카드의 경우 결제일 3일전까지 인터넷이나 ARS를 통해 '프리미엄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하면 결제액의 5∼100%사이에서 10%단위로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결제액을 10∼100%까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일시불 리볼빙 서비스는 결제액의 5%이상을 매달 일정비율로 상환하거나 원금의 일정액(총 한도 3%이상, 최저 5만원이상)을 결제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단 신청일 현재 신용카드 연체액이 30만원이상이거나 연체 횟수가 세번 이상이면 이용할 수 없다.
 ■ 해외 일시불 거래도 할부전환 가능
 해외에서 그은 일시불 결제는 할부 거래가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5만원 이상의 거래는 2∼12개월 동안 나눠 낼 수 있으며 결제일 12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국민카드 고객도 국내외에서 구매한 5만원 이상 일시불 구매나 현금서비스 이용액을 2~12개월까지 할부로 쪼개 결제할 수 있다.
 반드시 결제일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비씨카드는 5만원 이상 해외 일시불 결제의 경우 결제 5일전에 신청하면 할부로 바꿔준다.
 카드금액을 분담해 낼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비씨카드 '나누미 서비스'는 대표로 결제한 사람이 나중에 결제대금을 분담할 사람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분담 비율 등을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면 된다. 박은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