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과일값 관리 현장선 체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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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강릉시 내곡동
[주부 모니터가 본 생활물가] 김정자 강릉시 내곡동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주부들은 명절에 대한 설렘 보다 들썩이는 물가 불안에 걱정이 먼서 앞선다. 최근에는 물가가 안정적이다고는 하나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주부들은 장바구니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에 나서면 그야말로 '돈써볼 것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설 대목을 피하면 좀더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해서 서둘러 시장에 나가봤다.
 하지만 채소류는 물론 생선류 역시 평소 때보다 20∼30%는 오른 듯했다. 시장 상인들 말이 문어와 같이 명절에 많이 팔리는 수산물은 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한다. 특히 과실류가 많이 올랐다. 과일의 경우 농림부에서 시장에 많이 공급해 물가안정을 돕는다는 이야기를 인터넷 등을 통해 본 것도 같은데 실제 시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했다.
 그나마 재래시장이 대형마트 등에 비해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저렴하다고 하는데도 채소류를 비롯해 수산물, 과일류 등 주요 제수용품들의 값이 크게 올라 있었다. 새학기 준비에서부터 설 차례상 차리기, 세뱃돈 등등…. 올해 설 역시 나갈 돈을 생각하니 한숨이 앞선다. 수입은 몇년째 동결인데 매년 지출 규모는 늘고 있으니 요즘같아선 아예 가계부를 접고, 폐업 신고를 하고 싶을 정도다. 그래도 명절이라고 1년 한두번 얼굴을 맞대는 가족들의 밝은 모습들을 떠올리며 오늘도 현명하고 알뜰한 장보기 위해 인터넷 바다를 헤엄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들이 값이 오르니 생선류와 같이 가격변동이 큰 물품은 미리 구입해 냉동보관해 뒀다가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대추, 밤, 곶감, 포와 같은 종류의 제수용품은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어 '일석이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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