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모니터가 본 생활물가] 실용성·내구성·A/S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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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그야말로 입학철이 되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새로운 각오와 결심에 날개를 달아주듯 새 교복, 새 운동화, 새 가방 등으로 아이들을 치장을 한다. 시장 골목골목을 누비며 우리의 아이들은 신명이 난다. 그러나 막상 인파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우리의 어머니들과 우리의 아이들은 이내 지쳐 버리고 만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만만치 않은 물가에 그만 고개를 떨구고 만다.

학부모회 주도 공동구매도 바람직

 보통 20만~30만원대의 교복부터 7만~8만원대의 가방이며 신발 등 꼭꼭 모아두었던 쌈짓 돈이 허망하기만 하다. 가방이며 신발 등 메이커를 선호하는 우리네 아이들… 비위를 다 맞출 수는 없다. 아니 다 맞출 필요도 없다. 메이커는 나름대로 여러 측면에서 좋다.
 그러나 요즘 일반제품도 다양한 디자인, 색상,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터라 각자의 취향과 입맛에 더 맞을 수도 있겠다. 교복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몇몇 대 메이커들의 경쟁이다. 원단은 제조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거의 같은 수준이고, 실용성과 편리성을 도모한 깜짝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등 제품은 거의 만족할 만하다. 다만 일부 유명 연예인 등을 내세워 구매를 조장하거나 사은품을 내세워 현혹하는 등에 휘말리지 않고 실용성과 내구성, A/S조건 등을 감안하여 선택한다면 좋을 듯 싶다.
 반면 제품 업체 측에서는 일부 유명 연예인이나 사은품 등을 판매 촉진 전략의 선봉에 내세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부모의 입장에서 제품의 질은 높이고 단가는 낮출 수 있는가에 대한 분투노력의 전략이 우선된다면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듯싶다. 또한 요즘 각 학교별 학부모회에서 주도하는 공동구매도 매우 바람직하다.
 또 하나 마음의 준비를 빼놓을 수가 없겠다. 인생을 잘 사는 법을 배우는 시기, 거듭되는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는 시기이며 인생을 사는데 밑천을 마련하는 시기인 시작의 때, 바로 입학 시기이다. 새 마음 새 뜻으로 다시 찾아온 시작의 때를 잘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덜한 열심인 때, 즐거운 때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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