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등 30여건… 경기 침체·상가 수익성 하락

 법원 경매시장에 테마쇼핑몰 점포 매물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지역경기 침체현상이 이어지며 근린상가의 물건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오는 9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예정된 경매에서는 강릉, 동해 등지의 30여건이 상가와 오피스텔이 매물로 나와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상경기 침체와 아파트 미분양이 늘어나며 단지내 상가의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춘천권의 경우도 아파트와 토지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상가의 물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가 부동산 경매시장은 전반적인 낙찰가율 하락과 인기·비인기 종목 및 지역간 양극화 심화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경매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경매에 참가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상가근린상가는 임대료와 권리금이 수익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낙찰 받아 개업할 생각이라면 업종을 미리 정해둔 후, 임대목적용이면 예상수익률을 고려해 매물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아파트상가는 700가구 이상으로 주변에 대형유통시설이 없는 곳이 좋고 상가주택이나 근린상가는 역세권이나 기존 상권이 임대나 매매시 유리하다.
 그러나 상가낙찰시 주의할 점은 상가 투자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상가를 짓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상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일부 상가는 당연히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는 경기에 민감하며 경기가 급랭할 경우 임대수익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로운 상권형성이 가능한지, 실수요자 층이 선호하는지, 입주 후 전문적으로 상가를 관리하는 업체가 있는지 여부를 세밀히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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