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이동 등 호재 마감… 매물 급감

 도내 아파트 매매시장이 이사철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 보합세가 이어졌다.
 이달초 신혼부부와 학군에 따른 이사 등 일부 요인에 따라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 같은 계절적 호재가 마감되며 거래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크게 줄었고,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5일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조회 결과 춘천 석사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청구(24평형)아파트만이 7100만원에 거래되며 전주보다 5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동 현대3차(31평형)는 1억2600만원, 주공4차(23평형)는 7900만원, 현진에버빌 2차(38평형) 1억9650만원으로 시세변동이 없었다.
 원주권도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단지별로 시세 등락차가 다소 벌어졌다.
 단계동 동보렉스 3차 26평형의 경우, 전달보다 170만원 오른 67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고, 30평형의 시세도 최근들어 14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동보렉스4차 18평과 22평은 전달보다 각각 70만, 20만원씩 떨어져 단지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강릉지역은 전반적인 가격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지의 전세값이 소폭 상승했다.
 교동 현대2차(31평형)의 경우 매매가는 1억3750만원으로 지난달과 변화가 없는 반면, 전세값은 전달보다 120만원 오른 81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대(32평형)도 전달보다 100만원 오른 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 아파트 27평형의 매매가는 6850만원으로 전달보다 100만원 떨어졌다.
 오는 9월 새청약제도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전세가의 소폭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지역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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