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식품 세심한 보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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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현 춘천시 퇴계동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선 요즘,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식품에 내재된 독성 때문에 생기는 식중독은 가정 위생의 '경계대상 1호'다.
 식중독은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는 게 대부분이지만, 심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이 같은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 혈압강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부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생·과채류는 유해 미생물 등에 의한 오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살균되거나 청결히 세척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유해 미생물을 멸균시키기 위해서는 식료품과 보관용기의 철저한 가열작업이 필수 조건이다.
 예를 들어 쇠고기 등 육류는 70℃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뼈에 붙은 고기도 붉은 빛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조리해야 한다. 특히 냉동한 고기는 해동한 직후에 조리작업에 들어가야 유해균의 번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음식 조리 후 보관과정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리식품을 4∼5시간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10℃ 이하에서 저장해야 한다. 특히 먹다 남은 유아식의 경우,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리식품의 내부온도는 냉각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위해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고, 아이들의 면역력이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양의 조리식품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냉장보관 중에도 미생물의 증식이 가능하므로 이를 섭취할 경우 70℃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부들의 세심한 배려 하나하나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의 필수조건임을 잊지 말자.

심지현 춘천시 퇴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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