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잇단 온라인 펀드 출시
오프라인 보다 수수료가 저렴

 ■ 펀드상품 온라인까지 확대.
 증권사와 은행 등이 인터넷을 펀드 판매의 새로운 창구로 활용하면서 굳이 지점에 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혹은 직장에서, 펀드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과거와는 달리, 증권사 홈페이지들도 수백 가지의 펀드와 파생상품은 물론 펀드와 투자방법, 재테크 정보 등을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고객에 맞는 최적의 펀드를 찾는 시스템 구축 등의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 최고 250개 상품 출시
 현재까지 온라인 펀드몰을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 미래에셋, 한국, 굿모닝신한, 키움 등이다. 최근들어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지고 취급하는 상품의 수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증권의 '금융상품 백화점'에서는 무려 250여개의 펀드와 ELS 청약 등의 거래가 가능하다.
 웬만한 증권사의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 수보다 수배나 많은 숫자다.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지점이나 우체국에 들러 온라인 펀드거래를 한 번만 신청하면 그 후부터는 마음껏 인터넷 펀드 쇼핑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의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약 103개의 펀드 가입이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품등급제'에 따라, 난이도에 따라 고객의 이해가 쉽고 변동성이 적은 C등급 상품들을 주로 팔고 있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펀드몰 '행가래(幸家來)'에서는 약 134종의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에서도 약 80개 이상의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 시간절약에 투자수익까지
 취급하는 상품의 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관련된 서비스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증권의 경우 취급하고 있는 250여개의 펀드를 일목요연하게 검색할 수 있게 해놨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이머징, 글로벌 등의 지역과 운용사 등을 기준으로 펀드를 검색하면 자신이 원하는 유형의 펀드들과 함께 펀드의 현황과 설명을 만날 수 있다.
 미래에셋은 초보자들이 쉽게 펀드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내게 맞는 펀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니터에 등장하는 설명을 따라 연령, 투자목적, 투자기간, 원하는 수익률 정도를 기준으로 화면 속 리모컨을 누르면 자판기를 통해 몇 가지 펀드가 추천되는 방식이다. 화면 구성 또한 장황한 설명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프로 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금융상품몰'의 경우 투자자가 상담시간을 예약하면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여전히 온라인 펀드몰의 최대 강점은 저렴한 수수료에 있다.
 과거에는 운용 수수료가 싼 인덱스 펀드 중심으로 펀드몰이 구성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수수료 할인 혜택이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용 펀드'들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행가래에서 가입 가능한 'KTB 글로벌스타주식형펀드'의 경우 오프라인 가입 시 수수료가 1.79%이지만 온라인 가입 시 0.92%에 불과하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