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 한때 승객들로 부터 바가지요금 등 교통불편 시비가 일었던 양구지역 택시가 달라졌다.

더욱이 도내 택시요금이 지난 15일부터 대폭 인상된 반면 양구지역 개인 및 법인택시업체는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기위해 양구군에 택시요금 동결을 건의, 군장병과 주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양구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택시업체인 정원운수(대표 이용하)와 개인택시양구지부(지부장 崔관묵)는 이달중순 도내 택시요금이 평균 18.03% 인상됐으나 서민의 가계부담을 덜고 군장병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현행 요금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구지역 택시의 경우 과거 운행요금을 구간제로 받아 요금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나 ‘미터기를 켜지 않으면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고 철저한 미터제를 시행해 승객과의 요금시비를 없앴다.

또 자체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안내와 불편신고를 접수하고 터미널옆 기사대기실에 운행기사 이름을 부착하는 순번제를 시행해 승차거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달 교양교육을 실시해 차량의 청결상태와 복장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지난해 부터는 국유림관리소로 부터 산불감시요원으로 위촉돼 지역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키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崔관묵지부장은 “최근 금강산댐 붕괴조짐 등으로 인해 지역분위기가 어수선한데다 경기침체로 주민들의 부담을 덜기위해 택시요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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