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양구 도솔산전적문화제가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도솔산전적문화제는 무적 한국해병의 신화를 낳은 양구 도솔산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마련된 행사로 세계 유일의 분단의 현장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민군관 화합의 국민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구촌 축제인 2002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양구군은 올해 이와 연계한 홍보를 펼치는 한편 해병가족과 주민, 주둔부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올해 도솔산전적문화제에 도비 1억원, 군비 1억원 등 총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념행사 △통일염원행사 △해병전우한마당 △특별행사로 나눠 진행키로 했다.

기념행사로는 해병대의 태권도와 의장대, 고공낙하 및 헬기레펠 시범 등이 펼쳐지며 통일염원행사로는 통일로 하나로 군민달리기대회를 비롯해 남녀궁도대회, 자전거달리기 등을 통해 통일을 기원하게 된다.

또 해병전우 한마당행사로는 옛전우 만남의 장, 도지사배 풋살대회, 무적해병 발원지답사 등과 함께 특별행사로 흑염소싸움, 밤성골 사진전, 향토음식전,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행사가 마련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올해는 통일염원행사와 일반 관광객, 주둔 군부대 참여를 위한 행사가 대폭 보완됐다”며 “세계 유일의 민족분단 현장에서 개최되는 도솔산전적문화게가 명실상부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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