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강릉경찰서 왕산파출소(소장 朴興東) 직원들이 파출소 앞 마당에 주민 쉼터를 조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왕산파출소 직원 7명은 최근 파출소 앞 공터에 8평 규모의 정자각을 만들어 ‘민관담소정(民官談笑亭)’이라는 이름을 걸고 지역 노인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왕산면 도마2리 李규만 노인회장(79) 등 10여명의 노인들이 쉼터를 찾아 경찰관들로부터 밤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조끼를 전달받고 음료수를 나눠 마시며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서비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왕산파출소 경찰관들은 대관령 일대에서 간벌 사업이 진행되자 목재 부산물을 제공받아 한달여 가까이 땀을 흘리며 직접 정자각을 지었다.

朴소장은 “파출소 주변에 보건소 등 민원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노인 통행이 많기 때문에 주민들의 고충도 듣고 빈집 지켜주기 등 경찰 서비스에 대해 정담도 나누도록 하기위해 정자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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