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 기 살리기] (16) 춘천 (주)지아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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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공우 강원무역창업연구원 이사장·경인여대 교수
"산소는 미래 지역 특화산업 육성의 핵심입니다" 웰빙바람을 타고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산소와 관련된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산소는 급속히 가정과 실생활에 필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이른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산소 환경산업은 도의 혁신구축사업에도 포함돼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계획이어서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춘천시 후평동 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지아이텍은 산소의 응용범위를 의료용에서 산업용, 생활가전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전반으로 넓혀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지아이텍은 개인용 산소 발생시스템에서부터 정수기, 빌트 인, 에어펌프, 질소발생기 등 산업전반에 응용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용 산소 호흡기를 비롯한 발생기구 개발을 시작으로 설비시장과 의료기, 농축산업 등 단계별 사업확장을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놓고 있다. 창립이후 특허 12건, 출원 1건, 실용신안 22건 등을 등록하는 등 활발한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최홍순 ㈜지아이텍 대표는 "좋은 공기와 건강에 유익한 산소를 마시며 쾌적하고 웰빙트렌드에 걸맞는 생활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타산업과의 융합과 응용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아이텍은 무엇보다 독자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술집약적인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산소 관련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해가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정압제어 유닛(CPC·Constant Pressure Controller)은 지난 2005년 신기술아이디어 사업화 타당성 평가사업에 선정됐고,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았다.
 이 제품은 공기압축기에 공기압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통해 공장자동화(FA)설비, 반도체, 자동차, 자동화 로봇 등 첨단산업 생산라인에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규모 메인 에어만으로 가동되던 생산조립 라인과 달리 셀(cell)단위까지의 세밀한 작업설계가 가능해져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특히 에어펌프의 경우에만 특허 5건, 실용신안 7건, 국제특허 1건이 출원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 소형화에 성공해 의료용 치료기기, 네일아트, 공장 자동화 시스템 등 정밀한 작업에 응용이 가능해져 상용화 될 경우 고부가치가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또 EOS는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무연납 용접을 위한 친환경 질소발생기를 개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기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EU가 시행하고 있는 RoHS(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가 발효돼 기존 장비의 대체수요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산소가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검증에 따라 스킨 케어, 미용시장 등 생활용품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산소가 인체에 충분히 공급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주고 체내 노폐물을 신속히 배출시켜 피부를 탄력있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해주는 원리를 이용 미래의 '블루칩'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산소배관을 설치한 아파트, 산소발생 공기청정기, 산소 에어컨과 의료용이나 가정용 홈케어 등으로 고품질 제품개발을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실내 공간의 산소 농도를 증가시켜 주는 시스템 산소 발생기의 경우 인체가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농도 30%를 유지해준다.
 발생된 산소가 몸속에 들어간 뒤 각종 질병발생을 억제하고 노화의 근원인 활성산소 발생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족들이 산소상품에 빠져들며 향후 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이유다. 또 산소발생기를 시니어 타운이나 노인 병원까지 확대하는 등 실버산업과도 연계해 업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아이텍은 지역 대학과 연구소와의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특화선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홍순 ㈜지아이텍 대표는 "산소 관련시장은 내년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주)지아이텍 경영 살펴보니 -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힘써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현대인들은 각종 웰빙에 관한 먹거리 등 관련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산소와 관련된 의료용이나 산업용에서 벗어나 가전기기, 음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면서 심지어 주류제품까지 산소가 파고들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산소배관을 설치한 아파트, 산소발생 공기청정기, 산소 에어컨, 산소음료, 산소소주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의 산소 카페 및 산소 휴게실, 산소 스포츠센터 등 산소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생기나고 있다. 게다가 의료용이나 가정용 홈케어 등 의학적 차원에서 산소공급 제품 시장도 형성되고 있으며, 산소를 이용한 스킨 케어시장도 붐을 이루고 있으며, 산소 테라피, 산소 마사지, 산소 다이어트 등 여성의 피부 및 건강관리를 위한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산소 트렌드’, ‘에어마케팅’(air marketing) 과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가 환경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1990년대 초 국제적으로 그린라운드(Green Round)의제가 나오면서 그린마케팅(Green Marketing)이란 논의가 활발해졌다. 이는 국제사회에서도 지구환경에 관한 심각성과 환경을 보존하고자하는 여러 가지 제안들을 하고 있으며, 교토협약, 몬트리올의정서등과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대책, 오존층보호등과 같은 내용으로 적극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벌컥벌컥 수돗물을 마시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을 사먹고 있으며, 또한 공기청정기도 왠만한 집에는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욕구와 소득수준에 따라 새로운 산업은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주) 지아이텍은 이러한 현대의 트렌드를 사업화하여 기술개발 제품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기업의 성공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달성될 수 있는데, 현재 (주) 지아이텍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지역의 중심산업으로 환경·산소산업을 선정하였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 산관학연계가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관련시장이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관련법률의 제정과 정비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장점과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필자가 조언을 하자면 첫째, 국내외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산소자루’, 일본에서는 최근 미쓰비시전기회사는 산소발생기를 탑재한 에어컨 출시, 피부미용에 활용하는 개인용 산소발생기 시장의 확대 등이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동남아 지역에서는 산소발생기의 네트워크 판매(Network Marketing)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점차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와의 컨버전스를 통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제품의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판매방식에서도 여러 가지 방법(네트워크 판매방식이나, 홈쇼핑등)을 강구 해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의 지방정부 및 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지원 및 협조가 있어야 한다. 강원도에서 RIS(지역혁신체제) 구축사업에 10대 지역산업 중 하나로 환경·산소산업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춘천시에 약 1만평의 산소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강원대학교 내에 산소산업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지역특화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저리의 정책자금, 우수한 인력공급, 마케팅지원 등이 이루어져야 하며, 관련산업의 산업단지로의 유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산소관련산업은 분명한 블루오션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기업이 생기고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는다. 기업이 흥(興)하고 망(亡)하는 것은 행운(幸運)은 아니다. 그것은 기업의 CEO와 직원들의 기업을 키워가겠다는 혼신의 노력이 필수적인 요소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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