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미분양 물량 해소 총력

 건설업체들이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세워 미분양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분양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을 최대한 줄여주고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파격적인 대금 납부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또 드럼세탁기 등 각종 가전제품과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판촉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드럼세탁기·외부새시 제공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공공택지 등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기이도 하다.
 9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85㎡ 미만에만 적용되던 분양가 상한제가 모든 주택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도내에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는 1∼2곳에 그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면밀한 시장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인정되는 택지비가 한정되고 건축비가 제한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수지를 맞추기 힘들어져 각종 혜택을 내걸고 미분양 소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효성이 원주 혁신도시에 인접한 행구동에서 분양 중인 '백년가약 아파트'는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융자를 실시했다.
 금호건설이 강릉 입암동에서 분양중인 '강릉 금호어울림'은 계약자에게 외부새시와 드럼세탁기와 1층의 3.9m의 필로티 설계와 원어민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대부분 업체들이 신규 계약자에게 입주청소는 물론 이사비용과 새시, 디지털 TV를 제공하며 미분양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보다는 무이자 할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기존 미분양 물량을 판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청약가점 등을 꼼꼼히 살펴 내집마련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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