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홈피 펀드투자 콘텐츠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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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당국이 펀드 판매보수 관행을 손질하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일부 대형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온라인 판매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증권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펀드몰을 운영하고 있으나 별도의 전용 펀드쇼핑몰을 운용하는 곳은 일부에 불과했다.
 최근들어 투자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판매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날 그날의 펀드 수익률 변화를 '감시'할 뿐, 펀드투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운용보고서조차도 읽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을 통하면 의외로 아주 쉽게 펀드 투자와 관련된 값진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산운용사들과 자산운용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 투자 첫걸음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투자자가 증권회사 홈페이지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증권-펀드 섹터는 들락날락하면서 자산운용사의 홈페이지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의 홈페이지의 경우는 좀 다르다. 펀드를 만들고 운용하는 곳인 만큼 펀드투자의 첫걸음부터 마지막까지에 더 충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운용보고서나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는 시장 전망, 펀드 관련 공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편리한 인터페이스까지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의 접근도 쉽다. 특히 최근에는 예비 펀드투자자들을 위한 배려가 늘어나는 추세다.

운용보고서·시장 전망·공시 정보 '기본'
투자 능력 테스트·동영상 교육도 제공

 삼성투신운용의 홈페이지에는 '펀드 스쿨'이라는 섹터를 통해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을 통해 펀드 투자의 기본을 비롯해 자신만의 펀드포트폴리오 구성, 투자하는 시장에 대한 학습 등을 할 수 있는데 그 깊이가 가볍지 않다. 펀드가 무엇이냐는 아주 기본적인 문제부터 자신의 실제 수입지출 구성을 대입해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을 구해본다든지, 이용보고서와 약관의 구석구석을 이해하는 법 등의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펀드도 고를 수 있다. 특히 학습과정처럼 진도관리가 되고 실전펀드투자와 관련한 테스트를 받을 수도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홈페이지는 동영상으로 투자 교육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미래에셋투자연구소 강창희 소장의 투자강좌를 비롯해 세무, 해외펀드투자, 특정펀드 정보 등을 상세하게 동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시대 투자법, 상속 절세를 위한 자금출처 내용조사 대비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최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e오션유럽인덱스' 등 4종의 인터넷 전용 해외 인덱스펀드와 '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주식형Class C-e' 등 3개의 국내 온라인 전용 인덱스펀드를 출시했으며, 대형 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도 온라인전용펀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우리CS자산운용의 경우 '펀드 튜터'라는 동영상 강의식 정보와 함께, e-book 형태로 펀드 투자비법 등을 제공한다.
 하나대투증권은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 주식형펀드 등 온라인 판매 전용 펀드들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 펀드 판매보수 낮아질 듯

 이처럼 증권, 운용사가 온라인펀드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은 최근 금융감독당국이 펀드 판매보수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펀드 판매 보수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서 일고 있는 데다 펀드 대중화와 판매사들의 판매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펀드시장 선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최대 펀드 판매사인 국민은행이 신규 펀드에 대해 판매보수의 10%를 인하 하는 등 일부 은행들도 보수 인하에 동참한 바 있다.
 온라인전용펀드는 펀드 판매 보수가 판매 창구에서 직접 판매되는 상품보다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덱스펀드의 판매보수는 직판의 경우 국내와 해외가 각각 연 0.35%, 0.70%인 데 반해 온라인전용 상품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연 0.25%, 0.20% 로 저렴하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온라인으로 판매해도 벤치마크지수가 명확해 불완전판매 우려가 적으면서 수수료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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